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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경쟁자 떠오른 슈트라카, 특급대회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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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12. 12:14

PGA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우승
최종 16언더파, 시즌 2승 거둬
매킬로이 7위, 김시우 17위 등
GLF-SPO-USP-TRUIST-CH... <YONHAP NO-2050> (Getty Images via AFP)
제프 슈트라카가 11일(현지시간) PGA 투어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제프 슈트라카(32·오스트리아)가 특급대회를 거머쥐며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의 다승 경쟁자로 떠올랐다. 슈트라카는 오스트리아인 최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자로 유명하다.

슈트라카는 1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의 위사히콘 코스(파70·7119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시즌 6번째 특급대회인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 등으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가 된 슈트라카는 2타 차 우승을 거뒀다.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공동 2위(14언더파 266타)를 차지했다.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후 4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슈트라카는 시즌 2승 및 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50억원)다. 올해 3승을 거둔 매킬로이에 이어 두 번째 다승자 대열에 합류한 슈트라카는 남은 시즌 매킬로이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3라운드까지 라우리와 공동 선두를 달린 슈트라카는 이날 샷이 다소 들쭉날쭉했지만 승부처에서 침착하게 스코어를 잘 지켜냈다. 슈트라카는 이날 중반까지 라우리와 접전을 벌이다가 16번 홀(파3)에서 라우리의 보기를 틈타 단독 선두가 된 뒤 실수 없이 1위를 수성했다. 반면 라우리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토머스에게 공동 2위를 허용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오스트리아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를 둔 슈트라카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유일하게 PGA 투어에서 우승을 거둔 경력의 소유자다. 오랜 무명생활을 했던 그는 2022년 혼다 클래식에서 최초로 PGA 우승을 일궈냈고 2023년 7월 존 디어 클래식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페이스를 끌어 올려 벌써 2승을 거두고 있다. 슈트라카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살다 14세에 미국 조지아주로 갔다. 대학에서 함께 골프를 했던 쌍둥이 형 샘이 캐디로 호흡을 맞춰 2020 도쿄 올림픽에는 오스트리아 대표로 나서기도 했다.

경기 후 슈트라카는 "좋은 샷을 많이 했지만 실수도 많이 했다"며 "대회 내내 실수를 했을 때도 똑같은 정신력과 경기력을 유지했다"고 우승 원동력을 설명했다.

대회 통산 5번째이자 이번 시즌 4승을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공동 7위(10언더파 270타)로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9)가 가장 좋았다. 김시우는 4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보태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17위를 마크했다. 김시우의 시즌 최고 성적은 4월 RBC 헤리티지에서 거둔 공동 8위다. 임성재는 이날 더블보기 2개로 2타를 잃어 공동 23위(6언더파 274타)에 그쳤다. 안병훈은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로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34위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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