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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내년도 의대 1만명 동시수업 절대 아냐…예과 어려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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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5. 12. 12:49

공수처에 교육부 차관 고발장 접수한 의대협<YONHAP NO-4647>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대위원장이 9일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교육부 오석환 차관과 김홍순 의대교육지원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등으로 고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도 의과대학 학사일정 '트리플링(Tripling)' 우려와 관련해 교육부가 "내년도 1만명 동시 수업은 절대 아니다"라고 12일 밝혔다. 만약 내년에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한다면 24·25·26학번이 몰릴, 즉 트리플링이 이뤄질 1학년 수업엔 5500~6100명 가량이 돌아올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했다.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내년도 의대 1학년에 24·25·26학번이 다 같이 겹치는 트리플링에 대해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기존 우려만큼 규모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각 대학의 수업 미복귀 의대생들에 대한 유급·제적이 통보되면서 의료계에선 내년 1학년에만 1만명이 넘는 학생이 몰려 교육 자체가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9일 전국 40개 의대가 1만9475명 의대생 중 유급 예정 인원 8305명(42.6%), 제적 예정 인원 46명(0.2%)을 확정·통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 지원관은 "(전국 40개 의대) 24·25·26학번 전부 다 더하면, 26학번에서 3058명이 입학한다고 하면 1만700명 정도 된다. 그러나 내년 수업을 들어야 할 1학년은 1만명이 아닌 5500~6100명 수준"이라며 "조금 빠져나갈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 최대 2000명과 학사경고·1과목 수강신청으로 2학기에 정상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생 2700명, 작년 2학기 때 1년 휴학한 2024학번 학생 475명, 2024·2025학번 군휴학자가 560명 정도 된다"고 말했다.

김 지원관은 "1학년인 예과 교육은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는 전체 의대를 총괄해서 말하는 것이고 개별 대학의 상황은 다를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각 대학이 유급·제적 조치를 개별적으로 유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 지원관은 "이미 대학이 유급·제적자를 확정해 공문으로 보냈다"며 "7일 공문을 받을 때 내부 결재를 받고 받은 것이라 (유급·제적) 결정을 바꾸는 건 쉬워 보이지 않는다. 공문 내용과 다른 처리를 한다면 교육부는 학사를 지도·점검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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