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추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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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양건설은 지난해 총 7건의 관급공사를 수주했다. 민간공사 수주는 0건이다. 전년에 비해 2건 증가했지만 수주금액을 보면 효율적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수주금액은 총 823억원. 수주건수가 2개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836억원) 대비 떨어진 수주금액을 보인 것이다.
효율적인 수주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동양건설의 영업이익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동양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전년(949억원) 대비 무려 57.2% 급감했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인해 업계가 전반적으로 수주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일감마저 충분하게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 하락으로 이어졌다. 동양건설의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는 42위로 전년(36위)에 비해 6계단 떨어졌다. 앞서 2022년에 기록했던 49위에서 껑충 뛰어오른 저력을 발휘했던 것을 상기하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동양건설은 현재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투자를 통한 수주전략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 다변화 차원에서는 앞으로 풍력·태양광 발전, 플랜트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양건설 관계자는 "SOC(사회간접자본)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통해 다각적으로 신규사업 수주 추진에 나서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젝트 참여 및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주택사업의 경우 앞으로 선별적 수주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두기 위해 '파라곤' 브랜드의 고급화, 신규 브랜드 런칭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