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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만에 2800선 넘긴 코스피…外人 ‘순매수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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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6. 05. 15:59

1.49% 올라 2812p 마감…작년 7월19일 2802p 이후 최고치
외국인, 이날만 9119억원 등 3거래일간 2조3560억원 쓸어담아
기업 지배구조 개편·주주 환원 확대·불공정 거래 처단 등 '정책 기대감'
코스피 장중 2,800 돌파<YONHAP NO-2247>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9119억원 순매수세에 힘입어 11개월만에 2800선을 돌파 마감했다.

5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21포인트(1.49%) 오른 2812.05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9119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2826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조183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거래일 간 2조3560억원 순매수하는 등 국내 주식을 쓸어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25%), SK하이닉스(3.22%), LG에너지솔루션(0.87%), 한화에어로스페이스(7.10%), 삼성전자우(2.11%), 현대차(1.94%), 기아(3.91) 등은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45%), KB금융(-1.48%), HD현대중공업(-0.70) 등은 하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2포인트(0.80%) 오른 756.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38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424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90억원 순매수하며 장을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4.91%), HLB(1.75%), 에코프로(3.78%), 레인보우로보틱스(0.52) 등은 올랐고 알테오젠(-3.28%), 파마리서치(-0.21%), 휴젤(-2.10%), 리가켐바이오(-3.76%), 클래시스(-0.85%), 에이비엘바이오(-0.79) 등은 내렸다.

이 날 남북경협 테마주가 급등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 국정원장 후보자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지명한 점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들인 제이에스티나(29.95%)는 상한가를 쳤고, 좋은사람들(22.01%), 인디에프(8.20%)도 크게 올랐다. 이외에 결제 플랫폼 기업 코나아이가 이재명 정부의 지역화폐 발행 규모 확대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이 날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도 사상 처음으로 전체 시가총액 2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역사를 새로 썼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 상법개정안 통과, 자사주 강제 소각, 지배구조 개편 및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통한 PBR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일시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한화, CJ, HD현대 등 아직 승계 및 계열분리 작업이 끝나지 않은 지주사들의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0원 내린 1359.7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1350원대를 나타낸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4일(1355.9원) 이후 약 8개월만이다. 최근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한 반면, 원화는 새 정부의 경기 개선 기대감에 강세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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