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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약발’ 여기까지?…서울 ‘강남3구’ 아파트 거래량 다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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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6. 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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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지난 3월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지정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최근 다시 증가추세에 접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신고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5478건이었다. 이는 전달인 지난 4월 거래량(5368건)보다 많은 수치다. 더욱이 거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5월 최정 거래량은 7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토허제 확대 지정 이후 급격히 쪼그라들었던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점이 서울 전체 거래량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5월 강남구 거래는 153건으로 4월(108건) 대비 50여건 늘었다. 같은 기간 △서초(49건→96건) △송파(129건→142건)는 물론 3월부터 토허제로 지정된 용산(38건→44건)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 가운데 서초구에서는 반포 위주의 신고가 거래 행진이 이어지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훌쩍 뛴 상황이다. 서초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월 20억7531만원에서 5월 25억5098만원으로 급증했다.

7월부터 시작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대출 규제가 여전히 강력한 가운데도,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에 강남 아파트 매수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월세 가격과 신축 분양가격이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내년엔 공급 물량마저 줄어들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의사 결정을 미루지 않고, 매수에 뛰어들며 거래량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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