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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홍명보호, 쿠웨이트전 골 잔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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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6. 08. 13:27

이라크 원정 2-0 승리, 북중미 월드컵 본선 확정
10일 쿠웨이트와 최종전, 홍 감독 "젊은 피 기용"
인터뷰하는 홍명보 감독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골 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0차전 최종전을 치른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6일 이라크 원정에서 김진규(전북)과 오현규(헹크)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거둬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다. 연속 본선 진출 기록만 놓고 보면 현재까지 브라질(22회), 독일(18회), 아르헨티나·이탈리아(14회), 스페인(12회)에 이어 세계 6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영국이나 프랑스 등 축구 강국도 해본 적이 없는 기록이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이 뛰어난 업적은 모든 이들의 집합적 노력과 굳건한 의지의 증거"라며 축하 서신을 보내왔다고 대한축구협회가 전했다.

진기록 달성의 기쁨을 누린 홍명보호는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한국은 B조 1위(승점 19)에 올라있지만 쿠웨이트전에 패할 경우 요르단(승점 16점)에게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 무승부만 해도 조 1위는 지키지만 감독 선임부터 본선 진출까지 우여곡절을 겪은 홍명보호이기 때문에 홈 팬들에게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쿠웨이트는 B조 최하위가 확정된 팀으로, FIFA랭킹에서도 한국(23위)보다 111계단이나 낮은 134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은 쿠웨이트전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기도 하다.

세리머니하는 전진우
6일 이라크 바스라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한국 대 이라크의 경기에서 전진우가 경기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 감독은 이라크전을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이 순간부터는 월드컵 체제로 가야 한다"며 "젊은 선수들을 한번 기용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승부에 대한 부담을 털어낸 만큼 보다 다양한 전략을 활용한 공격 축구가 기대된다.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이라크전 출전 명단에서 빠진 손흥민(토트넘)도 무리하게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젊은 피들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호는 경고 누적으로 쿠웨이트전에 나서지 못하는 문선민(서울)과 박용우(알 아인)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잉글랜드 2부 리그 스토크시티에서 뛰는 배준호를 추가 발탁하기도 했다. 배준호는 지난해 11월 쿠웨이트와의 1차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한 바 있다. 또 올 시즌 K리그에서 11골을 넣으며 최고 골잡이로 떠오른 전진우(전북)가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릴지도 관심이다. 전진우는 이라크전에서 오현규의 골을 도우며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밖에 나이와 별개로 웬만하면 변화가 없는 골키퍼 포지션에서 조현우(울산) 대신 이창근(대전)이나 김동헌(김천)이 출전 기회를 잡을지도 주목된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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