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산토스에 1타 뒤져 역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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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는 13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7293야드)에서 계속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등으로 3언더파 69타를 보탰다.
전날 8언더파 64타에 이어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가 된 최진호는 공동 2위에 올랐다.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저스틴 데 로스 산토스(필리핀)에 1타 뒤져 역전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선두 산토스는 2019년 일본 2부투어에서 1승을 거둔 뒤 2020년시즌부터 일본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2005년 KPGA투어에 데뷔한 최진호는 이듬해 비발디파크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둬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상금왕을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다만 2022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통산 8번째 우승을 거둔 이후 3년여간 우승이 없다.
최진호는 경기 후 "어제는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내며 핀 공략하는 데 수월했지만 오늘은 페어웨이를 많이 놓치면서 공격적인 핀 공략이 어려웠다"며 "안전하게 그린 중앙을 공략했고 어제 스코어를 많이 줄여서 급하지 않게 플레이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진호는 "티샷을 멀리 보내기 보다는 정확하게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옥태훈은 이날 2타를 줄여 최진호 등과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옥태훈은 "경기 초반 샷이 좋지 않아 힘들었다"면서도 "몸도 무겁고 컨디션이 좋지 못한 것에 비해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행운의 홀인원을 잡아 7500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은 이규민은 이날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7위(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순위가 수직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