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당국, 인근 옥상서 블랙박스 회수…사고 원인 규명 속도
|
14일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에어인디아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274명으로 집계됐다. 추락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인원이 241명인 점을 고려하면, 지상에서 항공기 추락으로 사망한 사람은 최소 33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지상 사망자 중 상당수가 항공기가 추락한 국립 B.J 의대 기숙사에 거주하던 학생들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 조사 당국은 전날 추락 현장 인근의 한 건물 옥상에서 발견한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했다. 다만 사고 당시의 정황이 담겨 있는 조종실 음성기록장치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영국 기계공학기술협회 항공우주부문 책임자인 폴 프롬 교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블랙박스에 엔진 및 제어 설정 정보 등이 포함돼 있다며 "이륙 후 엔진 출력이나 양력 상실 여부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어 사고 초기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당국은 추가적인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 치료 중인 부상자가 많아 향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인도 당국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와 연방항공청 조사단, 보잉과 GE의 조사팀, 영국 정부 조사팀 등과 협력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