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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취임 14일만 첫 한·일정상회담…“협력하면 서로에 큰 도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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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6. 18. 07:38

"국제관계 어려움 가중…양국 조금 더 나은 관계 발전 기대"
이시바 "양국 협력·공조, 세계에 더 많은 도움 되는 관계 되길"
밝게 웃는 한일 정상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자리를 바꾸며 밝게 웃고 있다./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현지에서 만나 양국 협력을 논의했다.

30분 가량 진행된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후 14일 만에 이뤄진 첫 한·일 정상회담이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에게 "지난번에 전화로 소통을 했는데 얼굴을 직접 뵈니 반갑다"고 하며 인사를 건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는 일본과 한국을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한다"며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의견의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서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특히 국제통상환경이나 국제관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가까운 관계에 있고, 또 보완적 관계에 있는 한국과 일본이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으로 조금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직접 만나 뵙는 것은 처음이지만 일본의 TV 방송에는 (이 대통령이) 매일 나온다"며 "그래서 처음 뵙는 것 같지 않다.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인사했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됐지만 국제정세는 정말 대단히 엄중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중동에서도, 아시아에서도 그렇다"며 "이 같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공통적인 요소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국 간 협력과 공조가 이 지역, 그리고 세계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시바 총리는 "올해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대단히 기념비적인 해"라며 "얼마 전 서울에서 60주년 기념 리셉션이 열려 대단히 많은 분이 참석했다고 들었고,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 참석 때문에 리셉션에는 못 가셨지만 정말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메시지를 주셨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일본에서 간사이 엑스포가 개최 중이고 세계 곳곳에서 많은 분이 일본을 방문했지만, 한국에서 가장 많은 분이 왔다. 일본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도 한국"이라며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대통령과 저 사이, 정부 간, 기업 간뿐 아니라 국민 간 교류도 더 활성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지난 9일 첫 정상 통화를 하며 더욱 긴밀한 한·일 관계를 만들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날 회담에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배석했다.

일본측에서는 다치바나 게이치로 내각관방부대신, 오카노 마사타카 국가안전보장국장, 나마즈 히로유키 외무심의관, 가나이 마사아키 아시아대양주국장, 츠치미치 아키히로 총리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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