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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트위’ 키운 티엔제이…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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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6. 26. 17:20

‘글로벌 트위’ 실현…트위몰 전 세계 16개국 상품 공급
K패션 선호 마켓 정조준…CBE 비즈니스 뉴모델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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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 인스파이어 리조트점./티엔제이
여성복 '트위'를 전개하는 티엔제이가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티엔제이는 K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력으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 지난 2월 글로벌 B2B2C를 비즈니스 모델로 한 '트위몰'을 출범했다고 26일 밝혔다. B2B2C는 기업과 기업과의 거래, 기업과 소비자와의 거래를 결합한 형태의 전자상거래다.

현재 전 세계 16개국에서 현지 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과 해당 국가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미국, 영국, 싱가포르, 일본, 대만 등에서 반복 구매가 일어나 잠재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각국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셀럽 마케팅으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트위몰은 트위를 시작으로 '모어렌' '그로우하이드' 등 자사 브랜드 중심으로 운영해 글로벌 고객 집객과 팬덤을 확보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추후 패션·뷰티 영역까지 확대해 파워 브랜드 입점으로 미국과 유럽,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을 타깃으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BE) 사업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대표 브랜드 트위는 올해로 16년 차를 맞아 스타필드 코엑스와 롯데월드몰 등 주요 거점 유통에서 10년이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대형 매장 운영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이 곧 마케팅'이라는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스피드와 가성비가 월등한 컨템포러리 여성복에서 지난해부터는 디자이너 감성 수혈로 상품 변별을 높이고 있다.

이 외에도 브랜드 전반의 체질 개선과 이커머스 비즈니스에도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현재 트위는 3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선별된 점포 중심 210㎡ 이상 중대형 매장만 운영 중이다. 매 시즌 마감 시 판매율이 90%를 넘어서며 온라인 매출은 전체 비중의 40%를 차지한다. 자체 기획 중심의 생산으로 상품 변별을 높인 결과다. 지난해 베테랑 디자이너들을 영입했으며 이후 출시된 라인은 차별화된 디자인을 인정받고 있다.

이기현 티엔제이 대표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중에도 중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에 직간접 진출해 K패션의 글로벌화를 지속해온 만큼 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글로벌 트위'를 완성하는데 다시 한번 도전한다"며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는 순발력과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사 브랜드(트위·모아렌·그로우하이드)를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출 외형 성장세와 고객 확보에 탄력이 붙으면 파워 브랜드를 트위몰에 입점시켜 K패션의 새로운 미래 경쟁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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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 '뮤튼 트위스트 슬리브리스&가디건 세트'./티엔제이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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