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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 강조한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 이찬진 금감원장과 ‘원팀’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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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8. 14. 10:28

포용금융·생산적 금융 전환·자본시장 활성화 제시
금융당국 조직개편 질문에 신중한 태도
"금융위·금감원, 원팀으로 협업…금감원장도 공감"
[포토]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첫 출근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서민·소상공인 등 금융 약자를 위한 포용금융 강화와 생산적 금융 전환, 자본시장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과의 긴밀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자는 14일 오전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지명 소감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건물에 마련된 사무실에 첫 출근하는 길이었다.

이 후보자는 "지금 한국 경제는 안으로는 서민 경제와 거시적 공학이 매우 어렵고, 밖으로는 관세 전쟁·AI 기술 전쟁 등 전면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구조적으로는 인구 감소, 저성장 고착화, 양극화 등 문제가 한국 경제의 미래를 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복합적으로 어려움이 중첩된 다중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더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서민·소상공인 등 금융 약자 포용금융 강화, 자본시장 활성화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서민·소상공인,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목소리에 경청하겠다"며 "치열한 문제의식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개방적인 자세로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질의응답에서는 금융당국 조직개편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후보자 신분인 만큼 언급하지 않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당부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생산적 금융에 대해 "자금의 물꼬를 보다 혁신적이고 미래 산업적이며, 국가경제 전체적으로 부가가치적인 방향으로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 생산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찬진 신임 금감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금융위나 금감원은 금융시장·금융산업 발전과 국정과제 수행에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며 "원팀 정신으로 유기적으로 연계해 협업하는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금감원장과 통화해 이런 취지를 말씀드렸고, 금감원장도 공감을 표하셨다"고 덧붙였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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