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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초 서울 아파트값 9.14% 상승”…국힘, 지선 표심 겨냥 부동산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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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2. 02. 17:38

송언석 "李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여·야·정·서 4자협의체 구성 제안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특별시 부동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송언석 원내대표. /송의주 기자 songuijoo@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정조준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강조하는 SNS글을 연이어 올린 것과 맞물린 장외 공방도 벌어지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연일 정부의 '1·29 부동산 공급대책'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집값이 민심과 직결되는 예민한 사안인 만큼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정을 부각하는 동시에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민생 정당'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울과 인천의 광역 자치단체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점도 공세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시와 함께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을 지적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부동산정책협의회에서 "이재명 정권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9.14% 상승했다"며 "부동산 폭발 대재앙을 초래했던 문재인 정부도 임기 초 6개월 상승률이 7%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재명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그야말로 역대급"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 논의를 위해 여야와 국토교통부, 서울시가 참여하는 '4자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실효성 없는 공공주도 방식에 기대는 과거로의 회귀"라고 비판했다. 또 "부동산을 더 빠르고 많이 공급할 수 있는 길을 스스로 차단한 셈"이라며 "공공물량 확대를 해법으로 내세우는 것은 본질을 비켜가는 이념적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의 '정부를 이기는 시장은 없다'는 발언을 겨냥해 "집값은 계속 올랐고 그 대가는 고스란히 국민 주거불안으로 돌아왔다"며 "시장은 제압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인정해야 할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그 현실을 거스르는 정책이 성공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다"며 "서울시는 시민 주거안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마련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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