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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승행진’ 한국여자 컬링, 중국에 1점차 대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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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2. 17. 07:26

일본에 신승 거둔 대표팀, 중국전도 승리
9엔드 1점차로 뒤지다 10엔드서 대역전
다음 경기는 '세계 1위' 스위스와 격돌
헤밍스 감독과 기쁨 나누는 대표팀 선수들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10-9로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기 헤밍스 감독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세계랭킹 3위)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예선에서 중국(세계랭킹 11위)에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국가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대회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10-9로 승리했다. 10엔드에서 2점을 내며 막판 역전승이 짜릿했다.

한국은 예선 전적 4승 2패를 기록했다. 현재 중간 순위는 스위스, 미국과 함께 공동 2위다. 1위는 북유럽 강호의 스웨덴(6승 0패)이다.

한국은 일본과 중국을 연달아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0개 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로빈에서 상위 4개 팀에 들어야 준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는 2엔드까지 0-0으로 팽팽했지만, 3엔드에서 대거 3득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다. 상대 팀 왕루이가 마지막 샷으로 한국의 스톤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빅찬스를 제대로 살렸다. 김은지의 마지막 투구가 성공하면서 3득점을 올렸다.

득점에 불리한 4엔드 선공에선 2점을 내주며 쫓겼다. 하지만 곧바로 5엔드에서 4점을 올리며 7-2로 앞섰다. 한국은 중국의 가드를 침착하게 걷어내며 스톤을 하우스 안에 모았다. 또 왕루이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한국은 최대 5점을 뽑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중국은 실점 최소화를 위해 마지막 스톤으로 방어했고, 한국은 편안히 4득점을 올렸다.

낙승이 예상되던 흐름에서 중국은 6엔드에서 3득점하며 7-5가 됐다. 경기 후반으로 접어든 7엔드에선 또 1실점 하며 승부는 순식간에 한 점차 승부가 됐다. 한국은 8엔드에서 1점 달아나 8-6을 만들었다.

중국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9엔드에서 대거 3점을 올렸다. 경기 내내 앞서던 한국이 9엔드에 역전 당하며 힘겨운 승부가 이어졌다. 결국 한국은 10엔드 후공에서 기회를 살려 2득점에 성공했다. 짜릿한 10-9 승리. 지키기에 나선 중국이 중앙에 2개의 스톤을 세우는 투 가드 작전이 자가당착이 됐다. 너무 수비적으로 나선 중국의 벽을 침착하게 허문 한국은 상대 팀 가드를 밀어내며 기회를 잡았다.

스킵 김은지가 경기를 매조지었다. 7번째 스톤으로 하우스 안에 있던 상대 스톤 2개를 걷어내는 환상적인 샷으로 승부의 추가 한국으로 기울었다. 중국은 마지막 샷으로 1번 스톤을 만든 뒤 한국의 실수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은지는 노련하게 마지막 샷을 적중시키며 2득점에 성공했다. 승리를 확정한 대표팀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다시 연승 행진을 달린 한국은 한국시간 기준 17일 밤 10시 5분 세계랭킹 1위 스위스와 라운드로빈 7차전을 치른다. 스위스는 예상 밖 부진으로 라운드로빈 중하위권으로 쳐졌다. 스위스의 총력전이 예상 되는 만큼 방심하지 않고 5승 고지에 선착하는 게 중요하다. 현재로선 스웨덴의 1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위를 노리는 전략으로 3위와 준결승에서 만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스웨덴이 한 번이라도 삐끗하고 우리가 전승을 거두면 라운드로빈 1위 자리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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