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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살 모의 파키스탄인 “이란 혁명수비대가 강요”…검찰은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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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6. 03. 05. 16:25

법정 진술서 "테헤란 가족 보호 위해 마지못해 참여" 주장
검찰 "강압 증거 부족" 일축…표적에 바이든·헤일리도 포함
트럼프 "그가 날 잡기 전에 먼저 잡았다"…이란은 암살 배후설 부인
USA POLITICS <YONHAP NO-3061> (EPA)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암살을 모의한 혐의로 기소된 파키스탄 남성이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강요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암살을 모의한 혐의로 기소된 아시프 머천트는 전날 법정에서 배심원단에게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정치인 암살 음모를 꾸미는 과정에서 IRGC와 자발적으로 협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법무부는 머천트가 미국 내 인사들을 표적으로 삼은 암살 계획에 사람들을 포섭하려 했다고 기소했으며, 이는 미국이 거셈 솔레이마니 IRGC 최고 사령관을 사살한 데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머천트는 테러 및 청부 살인 혐의 재판에서 "자발적으로 이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며 테헤란에 있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4일 판사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실질적인 협박이나 강압이 있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머천트의 주장을 일축했다.

머천트는 특정 인물을 살해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은 없지만 테헤란에서 이란 측 담당자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세 명의 이름이 언급되었다고 말했다. 언급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 외에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과 2024년 대선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던 니키 헤일리다. 머천트의 변호인단과 백악관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재판은 지난주 시작됐다. 재판 시작 며칠 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합동으로 이란을 타격해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등 고위 관료들을 사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메네이를 사살한 합동 작전에 대해 이란의 암살 모의를 언급하며 "그가 나를 잡기 전에 내가 먼저 그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는 트럼프 및 미국 관리들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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