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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최고 해양 휴양지로 발돋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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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김정섭 기자

승인 : 2024. 10. 15. 10:37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 오는 12월 개통
포항-영덕 고속도로 내년 말 개통
초광역 교통망 구축에 군정 역량 집중
고속도로 전경
내륙에서 동해안을 연결하는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영덕군
경북 영덕군이 2017년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오는 12월 말 동해선 철도 개통으로 명실상부한 최고의 해양 휴양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영덕군에 따르면 고속도로 개통으로 문체부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 기준 2023년 경북 1위의 관광지이자 전국 7위의 관광명소로 집계된 것은 놀라운 반전이자 성과다.

군은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것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가치 높은 특산물도 있지만 무엇보다 2017년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 후 2016년 687만여 명이었던 관광객 수가 2017년 984만여 명으로 급증했고 2018년 1000만 명대에 들어선 것을 꼽는다.

군은 고속도로 하나가 한 지역의 미래에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은 것에 이어 동해선 철도 개통 등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지역발전과 지방소멸 대응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2월 말 개통될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는 166.3㎞에 3조4289억원이 투입됐다. 영덕군 구간은 42.923㎞로 장사, 강구, 영덕, 영해, 고래불 5개 역사가 건립됐다.

최고시속 150㎞ ITX 급행·완행 혼합으로 16~20회 운행돼 자동차로 2시간 걸리던 영덕-삼척 구간이 50분 내외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영덕 역 전경
동해선 철도가 연결돼는 영덕 역 전경/영덕군
군은 동해선 철도 개통이 지역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인 관광산업 발전 정책을 마련하고 철도 교통이 주는 안정성과 편안함을 바탕으로 시니어 세대와 장거리 여행자들을 겨냥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이들이 지역에 오래 머물며 부가가치가 높은 숙박 여행객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블루로드 테마로드 조성, 관어대 이색풍경 관광지 조성, 문산호 리뉴얼 사업, 축구와 연계한 관광 마케팅 등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웰니스 관광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또 오는 12월 삼사해상공원에 260여 객실의 호텔·리조트와 인근의 400여 객실의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군에 따르면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내년 말에 개통을 앞두고 있어 7번 국도의 정체 해소는 물론 주행거리가 37㎞에서 31㎞로 줄어들고 주행시간이 절반 이상인 20분 이내로 줄어든다. 또 대구-포항 고속도로와 부산-포항 고속도로 등의 간선도로망이 연결돼 주변의 메가시티와의 교통수단이 비약적으로 개선되며 상주-영덕 고속도로와 연계해 격자형 도로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군은 지역의 성장 동력이 될 동해선 철도와 포항-영덕 고속도로의 개통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국지도 20호선 구간의 강구대교 건설과 강구~축산 도로 개량 사업으로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도로를 개선하고 상위 교통수단과의 연계와 접근성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버스 증차와 노선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추가 검토 사업으로 의성-영덕노선이 반영된 데 이어 올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신규사업에 안동-영덕노선이 반영되면 영덕은 교통이 단점인 지역에서 교통이 장점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동해선 철도와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등 다른 광역권과 연계한 초광역 철도망 구축이 중요하며 중앙부처에 안동-영덕노선 반영을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군수는 "동해선 철도와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이와 연계한 다각화된 교통망을 구축함으로써 동해안권의 사통팔달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동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지 영덕의 브랜드 가치를 이어나가고 미래산업 대응을 위한 초광역 교통망 구축에 군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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