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채용·2호선 1인승무제 중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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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와 제1노조는 6일 오전 2시께 임단협 본교섭 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가 이날 첫 차부터 예고했던 '총파업'은 철회됐다.
노사는 지난 5일 오후 4시 13분께 서울 성동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5차 본교섭을 개시했다. 이후 네 차례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내부 회의를 진행한 끝에 날짜를 넘겨 오전 1시 24분께 최종 교섭 테이블에 마주 앉았고, 약 10시간만에 합의에 도달했다.
주요 쟁점인 인력 충원과 관련, 정년퇴직 인원 충원과 결원 인력에 상응하는 추가 채용으로 접점을 이뤄 630여명의 신규채용을 조속 실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또 2호선 1인승무제 도입 중단, 부당한 임금 삭감 문제 해결, 혈액암 집단 발병 정밀 조사 및 유해요인 관리 작업환경 개선대책 마련, 출산·육아 지원책 확대 등을 이뤄냈다.
다만 노조가 제시한 임금인상률 6.6%는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에 따라 2.5%로 타결됐다.
김태균 노조 위원장은 협상 타결 후 "최종 교섭에서 노사 간 이견이 있었지만, 전향적으로 나온 부분이 있어 합의 타결했다"면서도 "수십년간 밀려온 임금 조건과 누적된 노동 조건들이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시민과 더 나아가 수도권 시민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사는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와의 개별 교섭은 아직 진행 중이다. 제2노조는 지난 4일 쟁의행위 안건 찬반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파업에는 참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