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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내년 ‘생활인구 1000만 명 시대’ 목표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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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장성훈 기자

승인 : 2024. 12. 08. 10:43

생활인구 늘려 저출생 위기극복·지역경제 활성화 나서
생활인구 귀농귀촌 팸투어
지난 귀농·귀촌 팸투어 모습/예천군
경북 예천군이 저출생 위기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5년부터 생활인구 활성화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단순한 인구 유입과 출산 유도를 넘어 생활인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000만 명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들이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예천군은 지역에 체류하며 실질적으로 경제적 활력을 더하는 생활인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예천군의 대응

현재 젊은 세대는 경제적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예천군은 경북도의 정책 방향에 맞춰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결혼하기 좋은 환경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의 출산 유도와 인구 유입에 중점을 둔 정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천군은 이제 정주 인구뿐만 아니라 생활인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일본의 관계인구 활성화 사례를 연구하고 관련 도서를 직원들에게 추천하며 강연을 통해 정책 구체화를 위한 발판을 다졌다.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생활인구 활성화 사업

예천군은 2030년까지 '생활인구 1000만 명 시대'를 비전으로 내년부터 생활인구 활성화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관계 안내인'을 발굴하고 스포츠마케팅 관련 인구 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그램을 추진해 지역에 체류하는 생활인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스포츠 마케팅과 축제 관광을 통한 지역 방문 유도

예천은 육상과 양궁 종목에서 집적된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 연간 스포츠를 통한 방문객 수는 10만 명에 달한다. 앞으로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완공하고 파크골프장을 어르신 대상의 인기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며 다양한 대회를 유치해 스포츠를 통한 생활인구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기존 관광명소인 회룡포, 삼강문화단지, 곤충생태원 등 외에도 남산공원을 명품 관광공원으로 조성하고 예누리길 맨발걷기공원, 개심사지 역사공원 등과 연계해 유동인구와 생활인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 향우회 교류 활성화 및 '관계 안내인'을 통한 도시 주민 연계 강화

예천군은 전국 각지에 있는 향우회와의 교류를 강화해 지속적인 고향 방문을 유도하고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는 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관계인구 아카데미(설명회)'를 개최한다. 또한, 관련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해 정부 정책에 따른 '5도 2촌'을 희망하는 도시 주민과 교류 행사를 강화하고 귀농·귀촌 팸투어를 개최해 예천으로의 귀농·귀촌을 촉진할 예정이다.

◇청년행복 뉴딜 프로젝트

예천군은 도시 청년들에게 로컬라이프 경험을 제공하고 청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특히, '청년 살아보기'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청년들이 예천에서의 생활을 체험하고 지역에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통해 예천은 청년들이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지역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고향사랑 기부자 감사제 개최

예천군은 2023년 경북도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1위를 달성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고향사랑 기부자 감사제'를 개최해 예천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고향사랑 기부자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강화할 방침이다. 예천을 응원해 준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예천의 발전적인 모습을 공유하며 고향사랑 기부의 확산을 유도하는 중요한 기회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김학동 군수는 "상주인구의 증가 못지않게 예천을 찾아오는 생활인구를 늘리는 것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축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생활인구 활성화를 핵심 전략으로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장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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