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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원 속 애플가든'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컨설팅을 반영해 3000㎡ 규모의 야생화단지에 총 사업비 5억 원이 투입돼 올해 7월 착공 후 4개월에 걸쳐 조성됐다.
거창의 대표 특산품인 사과를 주제로 삼아 세 개의 가든룸으로 구성돼 거창 지역의 역사, 자연, 특산품 이야기가 담겨있고 한국 자생 야생화를 활용해 매화, 진달래 등 계절별 다양한 다년생 식물을 배치해 사계절 내내 색다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정원으로 설계됐다.
가든룸A '매향원'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정원으로 거창의 국가 민속 문화재 제205호인 동계 정온 선생과 용주 조경이 매화로 서로를 존경하며 나눴던 따뜻한 교류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가든룸B '병풍산 아래 축복받은 땅'은 거창의 자연을 모티브로 병풍 같은 산세와 수승대의 맑은 시냇물, 바위가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을 담아냈다.
가른룸C는 'APPLE ISLAND(천개의 사과)'는 거창의 특산품 사과를 주제로 한 정원으로 미러판에 비친 사과 조형물이 마치 천 개의 사과가 있는 듯한 동화 속 공간을 연출했다.
김성남 환경과 과장은 "작년에 정홍가 정원작가가 참여해 조성된 제1회 주제정원 '자연주의정원(Ha-Ha Hill)'에 이어 거창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특별한 정원을 조성하게 되어 매우 의미가 깊다"며 "거창창포원의 가치를 높이고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다양한 정원작가들과 함께 주제정원 조성을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