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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서울시, 시청 본관 앞 합동분향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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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4. 12. 30. 14:49

31일 '제야의 종 타종행사' 축소 개최
인플루언서 행사 '서울콘' 공연 취소
자치구별 해맞이 행사도 취소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발생 이틀째인 30일 전남 무안 스포츠파크에 차려진 합동 분향소에서 한 시민이 조문하며 울고 있다. /이병화 기자
서울시가 국가애도기간인 내년 1월 4일까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31일 오전 8시부터 시청 본관 정문 앞에 차려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이 가능하다.

자치구에서도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금천·도봉·강북·중랑·관악구는 구청 1층, 강서·동작구는 구청 주차장, 노원구는 구청 내 심폐소생술교육장, 성동구는 왕십리 광장에 마련했다.

시는 국가 애도기간 중 진행 예정인 '2024 서울 윈터페스타'를 비롯한 연말연시 행사를 축소하거나 연기·취소할 계획이다.
31일 밤 11시부터 새해 1월 1일 새벽 1시까지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공연과 퍼포먼스를 취소하고 타종식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행사는 당초 계획대로 하되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차분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다.

참석자들은 타종 순간 보신각 뒤 지름 30m의 태양이 떠오르는 '자정의 태양'을 보며 조의와 애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광화문을 캔버스 삼아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는 미디어파사드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조형 작품은 애도 문구 표출과 함께 사운드 없이 조명·영상만 상영한다.

31일 광화문 카운트다운 행사는 조명쇼를 취소하고 카운트다운도 소리 없이 영상만 상영한다.

50개국 인플루언서 3500여팀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서울콘' 관련 행사와 공연은 취소한다. 다만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K-뷰티부스트'와 '라이브커머스'는 축소 진행한다.

새해 일출 명소인 인왕산, 아차산, 도봉산, 월드컵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산과 공원에서 개최 예정인 해맞이 행사도 변동된다. 시는 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당초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고 경건하게 진행하도록 각 자치구에 안내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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