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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권한대행은 이날 간담회에서 "각 기관은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비상 점검·대응체계에 만전을 기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에는 과감하고 신속한 시장안정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F4(Finance 4)' 멤버가 모두 참석했다. 최 권한대행의 '대행체제'에서 F4 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4는 지난달 비상계엄 사태 직후부터 매일 간담회를 가동해왔다. F4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3일 밤 11시40분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모든 가능한 시장 안정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4일 오전 다시 모여 유동성 무제한 공급 등의 대책으로 시장 불안 진화에 주력해왔다. 지난달 30일에는 최 권한대행이 제주항공 참사 수습으로 참석하지 못하면서 이창용 총재가 회의를 주재했다.
정부 안팎에선 최 권한대행의 대행체제가 '경제 안정'을 주축으로 돌아가면서 탄핵 심판 결과 등이 나올 때까지 수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한 관계자는 "최 권한대행이 경제부총리 역할도 하겠지만, 권한대행으로서의 포괄적인 국정일정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