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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경제위축 극복 위해 금융.마케팅 지원책 총동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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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기자

승인 : 2020. 02. 12. 18:25

박영선 장관 등과 남대분시장 방문...상인들과 간담회 갖고 어려움 경청
상인들 위로하며 정부 지원 약속...질본 직원 격려용 홍삼 30박스 구입
아산.진천 방문, 일자리 업무보고 이은 3번째 ‘안민’ 행보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 하는 문 대통령<YONHAP NO-4659>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남대문 시장에서 상인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 관광업체의 어려움을 금융지원, 세정지원, 마케팅지원 등을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하고 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남대문시장내 한 식당에서 박영철 서울남대문시장 대표이사(64), 전영범 남대문시장상인회장 등 상인대표 7명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상인들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이 자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하루빨리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경제활동, 소비활동을 활발하게 해 주는 것”이라며 “오늘 국민들께서 전통시장을 찾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방문을 했는데, 남대문시장의 활기를 찾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정부도 이 사태가 종식되는 대로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YONHAP NO-4454>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남대문 시장에서 상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문 대통령이 “남대문시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매출 비중도 상당히 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외국인 관광이 떨어져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을까 싶다”고 하자, 박주은 꽃가게 ‘호화수’ 대표(36·여)는 “12번째 (확진자)가 (남대문시장에) 오고 나서 매출이 반의 반으로 떨어졌다. 봄 장사가 제일 큰데 완전 안 좋아졌다. 이제 언론에서 남대문이 안전하다는 것을 홍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렇게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걸 보여주려고 오늘 방문한 것”이라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상인들도 위축감에서 벗어나면 좋겠다”며 “외국인들도 입국단계에서 다 검역을 하기 때문에 이제 너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 없다. 저는 저대로 총리는 총리대로, ‘안전하다,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떨쳐버리자’는 캠페인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연옥 도래미 대표(60·여)가 “경기가 안 좋은데 영세업자들은 어디 하소연할 데가 없다”며 “(대출)지원을 하더라도 직접 장사하는 사람에게 가게 해 달라”고 요청하자 박 장관은 “대출하면 은행을 생각하데, 소상공인 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센터가 네 곳 있다”며 “내일(13일)부터 거기서 최대 7000만 원까지 이자율 1.75%로 대출을 해드린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금융지원, 특례보증, 영세상인 정책금융을 운영하는데, 실제로 장사하는 상인 입장에서 (대출을 받는데 겪는)현실적인 장벽을 없애주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배석한 박 장관과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당부했다.

시장에서 홍삼 제품 시음하는 문 대통령<YONHAP NO-4556>
문재인 대통령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남대문 시장에서 홍삼 제품을 시음하고 있다./연합뉴스
간담회에 앞서 문 대통령은 시장내 점포를 둘러보면서 상인들을 위로했고 어묵, 떡, 고려인삼 상점에 들러 제품을 구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고려인삼 상점에서는 ‘질병관리본부 모든 직원이 먹을 수 있게끔 보내려고 한다”며 스틱형 홍삼액 30박스를 구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남대문시장 방문은 지난 9일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11일 고용노동부 등 3개 부처 업무보고)에 이은 세번째 ‘안민’(안전+민생)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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