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 “한국, 백선엽 덕분에 번영한 민주공화국 돼”...“한국군의 워싱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2.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713010007439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7. 13. 11:24

미 NSC "한국, 공산 침략 격퇴에 모든 걸 바친 백선엽 등 덕분에 번영한 민주공화국 돼"
전 주한미군사령관 "한국전 승리 백선엽, 독립전쟁 승리 워싱턴과 같아"
"세계의 위대한 군 지도자 잃어...진정한 영웅"
백선엽 장군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2일(현지시간) 한국이 백선엽 장군 같은 영웅들 덕분에 번영한 민주공화국이 됐다며 백 장군이 지난 10일 별세한 것을 애도했다. 사진은 NSC가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과 함께 올린 백 장군의 영문 회고록 ‘부산에서 판문점까지 :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의 전시 회고록’의 표지./사진=NSC 트위터 캡처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2일(현지시간) 한국이 백선엽 장군 같은 영웅들 덕분에 번영한 민주공화국이 됐다며 백 장군이 지난 10일 별세한 것을 애도했다.

전 주한미군사령관들도 백 장군을 추모하면서 고인은 한국전쟁 때 조국을 침략으로부터 지킨 위대한 전사이며 한미동맹을 강화한 애국자라고 평가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13일 보도했다.

NSC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은 1950년대 공산주의자의 침략을 격퇴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백선엽과 다른 영웅들 덕분에 오늘날 번영한 민주공화국이 됐다”며 “우리는 백 장군이 9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것을 애도하며 그의 유산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NSC는 이 성명과 함께 백 장군의 영문 회고록 ‘부산에서 판문점까지 :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의 전시 회고록’ 표지 사진을 올렸다.
작전논의중인 백선엽
전 주한미군사령관들은 지난 10일 향년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백선엽 장군을 추모하면서 고인은 한국전쟁 때 조국을 침략으로부터 지킨 위대한 전사이며 한미동맹을 강화한 애국자라고 평가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백 장군이 한국전쟁 때 평양 진격 당시 미 공군 연락장교와 작전을 논의하는 모습./사진=육군 제공=연합뉴스
아울러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백 장군은 한국군의 아버지라며 미국의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미군의 아버지인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2006~2008년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낸 그는 “백 장군이 북한 침략자와 그들의 중국 파트너들에 대한 종종 혼란스럽고 극도로 불확실한 전투 작전 속에서 한국군을 많은 전쟁터 승리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벨 전 사령관은 “백 장군은 전술과 작전적으로 매우 영리했고, 두려움을 모르는 전사였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감화를 주는 전장에서의 지도력과 영웅적인 근접 전투를 통해 병사들을 이끌고 결집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의 위대한 군 지도자 중 한명을 잃었다”고 추모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에서 근무한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동맹의 진정한 영웅의 별세는 동맹의 깊은 손실이며 진정한 역사의 한 부분이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낸 제임스 서먼 전 대장은 “그는 지난 70년 동안 한미동맹을 굳건하고 깨지지 않도록 도운 진정한 영웅이자 애국자였다”며 “나는 언제나 그의 통찰력과 현명한 조언자 역할을 존경했다”고 말했다.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백 장군의 사망은 한국과 한미동맹,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에게 큰 손실”이라며 “그는 영웅·외교관·애국자, 그리고 친구였다”고 추모했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에서 근무한 틸럴리 전 사령관은 “백 장군은 한미동맹을 계속 지원하고 있는 한미연합안보세미나 프로그램을 창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그는 언제든지 연합사령부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던 군인 중의 군인이었다”고 평가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