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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국공산당 100년 기념 축전 “적대세력 비방은 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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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1. 07. 01. 09:14

책임 간부들 질책하는 북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8기 제2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축전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중국에 대한) 적대세력의 비방은 단말마적 발악”이라며 북·중 밀착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그 무엇도 (시진핑) 총서기 동지의 두리(주변)에 뭉쳐 새로운 승리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중국 인민의 앞길을 가로막을수 없다”며 “(북·중) 두 당, 두 나라는 복잡다단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사회주의, 공산주의 위업의 정당성에 대한 신념을 굳게 가지고 전투적 우의와 혈연적 유대의 위력으로 부딪히는 난관과 애로를 과감히 헤치며 보다 휘황한 미래를 향하여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시대의 요구에 맞게 두 나라 간 인민의 염원과 친선을 전략적으로 승화 발전시킬 것이라며 북·중 관계가 활력있게 전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축전에서 ‘국제정세’와 ‘비방’, ‘난관’, ‘애로’, ‘도전’ 등을 언급한 것은 미·중 갈등 속 중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읽힌다.

김 위원장은 “조선(북한) 노동당과 중국 공산당은 제국주의를 반대하고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오랜 투쟁과정에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자랑스러운 친선의 역사를 수놓아온 진정한 동지이고 전우”라며 “우리 당과 인민은 중국의 사회주의 건설에서 이룩되고 있는 모든 성과들을 자기의 일처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위기 극복에 대한 성과도 치켜세웠다. 중국의 종합적 국제 위상을 높여 중국 공산당의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김 위원장은 “나라의 주권과 영토안정,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중국공산당의 위업을 확고부동하게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남중국해와 대만 갈등 등 주변국과의 갈등에서 중국을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김 위워장은 축전과 함께 자신의 이름으로 된 축하 화환을 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 편으로 보냈다.

북한은 1일 중국공산당 100주년에 이어 11일 북·중 우호협력조약 60주년을 앞두고 중국과의 밀착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엔 리 대사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만나 회동을 하고, 북·중 주재 대사는 각국의 당 기관지에 기고문을 교환하기도 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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