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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두번째 코로나 알약 치료제 사용승인...화이자 알약의 보조역할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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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12. 24. 06:39

미 FDA,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긴급사용 승인
화이자 알약 이어 두번째...노령층·고위험군에만 사용 제한
중증 예방률 30%로 90% 화이자에 비해 낮고, 부작용 가능성
Virus Outbreak-Treatment-Merck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3일(현지시간)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승인했다./사진=AP=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3일(현지시간)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승인했다.

전날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가정용 긴급사용 승인에 이어 두번째다. 다만 MSD의 중증 예방률이 팍스로비드에 비해 낮고, 부작용도 많아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역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FDA는 노령층과 비만 및 심장 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해 입원 가능성이 큰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다른 치료제 대안이 없거나 의학적으로 적합한 경우에 대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허가했다.

18세 이하 환자의 경우 볘와 연골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이 금지됐다. 약품은 선천적 결손증(birth defects)을 포함한 심각한 안전 문제에 대한 경고를 부착한 상태로 판매된다.

아울러 FDA는 가임기 여성은 약 복용 기간 및 이후 며칠간 피임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남성의 경우 최종 복용 이후 3달간은 피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MSD가 고위험군 감염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낮추는 비율은 약 30% 정도다. 88~89%인 팍스로비드에 비해 크게 낮다. 특히 팍스로비드는 MSD 복용 때 나타나는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한 치료 분량당 700달러의 가격으로 몰누피라비르 5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맺었다. 미국 정부는 처방전이 있는 미국민에게 팍스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를 무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AP와 로이터 등 외신은 하루 차로 첫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치료제가 약효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상대적으로 MSD 치료제의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MSD 치료제는 몇 주 전까지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종식할 획기적 대안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지만, 애초 발표보다 실제 효과가 미치지 못하는 데다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제한적 역할에 머물 수도 있다.

몰누피라비르가 고위험군 감염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낮추는 비율은 약 30% 정도로, 90% 가까이인 화이자 치료제에 비해 크게 낮다.
영국은 지난 11월초 MSD 치료제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화이자 치료제의 경우 이 같은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앞서 한 치료 분량당 700달러의 가격으로 몰누피라비르 5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맺은 상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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