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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ICBM 대기권 기술 미흡’ 지적에 반발…“개나발들 작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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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2. 12. 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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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0일 북한의 정찰위성 개발시험에 대해 '조악한 수준'이라는 등의 지적이 나오자 "좀 개나발들 작작하라"라고 반발하며 막말을 쏟아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남을 걸그락질하는 그 몹쓸 버릇 남조선괴뢰들이 지껄이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지루하고 진저리가 나서 몸이 다 지긋지긋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부부장은 "그 동네의 무슨 토질병인지 입가진 것들은 모두 우리가 하는 일이라면 첫째:의심, 둘째:시비질,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 그런가부다 매사에 대꾸조차 안해왔다만 하도 사리에 맞지 않는 입방아질을 해대며 우리를 폄훼하는데 여념 없기에 한 둬마디 글로 까밝히자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발표한 정찰위성개발을 위한 중요시험보도와 관련, 남측에서 위성촬영사진의 화질을 놓고 '조악한 수준', '기만활동' 등의 전문가 평가가 나온 것을 문제삼은 뒤 "소위 전문가들이라 하는 것들이 남을 깎아내리는 데만 골몰하다나니 상식 밖의 말을 내뱉을 수 밖에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서도 "어떤 괴뢰전문가라는 놈은 장거리미사일과 위성운반로켓은 본질상 유사하다는 말 같지도 않은 말을 곱씹는 놈도 있더라"라며 "그렇다. 위성을 운반로켓으로 쏘지 무슨 풍선으로 위성을 띄우는 기술도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이뤄진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도발과 관련,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의 일환이라고 1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내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이라도 1호기 시험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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