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기자의눈] 서울시 전기차 보급률 2%…보조금 정책 효율성 고민해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2.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219010010701

글자크기

닫기

김소영 기자

승인 : 2023. 02. 21. 06:00

KakaoTalk_20221018_114151754
김소영 사회2부 기자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동차 판매 전문 조사 업체 'LMC 오토모티브' 분석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 10%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 역시 전년대비 68% 급증해 780만여 대가 판매됐고, 이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8070만대)의 9.6%에 해당한다.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관심이 쏠리면서 전기차 보급은 추세가 아닌 필수가 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보급률 2%에 머무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서울시 전기차·전기이륜차 등록대수는 7만726대다.

서울시도 매년 전기차 보급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보급률은 상승은 더디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전기차 충전'이다. 여전히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세계적인 추세에 발 맞춰 전기차 10% 시대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생활권과 주거시설 주변에 급속·완속 충전기 20만대 설치를 통해 전기차 인프라도 확충한다.
전기차의 보급을 더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내연기관 차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인용 차량의 전기차 전환이 우선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시민들이 전기차 구입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보조금 지원액을 늘려야 한다. 시는 전기차 보조금 전체 예산을 2배로 늘렸지만 지원 차량 대수를 대폭 증가시켰다. 이에 시민들은 지원액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아쉬움을 내비치곤 한다.

보조금 정책의 효율성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보다 보조금 지급 기준 완화 등 전기차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줄 때 시민들은 정부를 믿고 전기차 구매에 적극 나설 수 있다.
김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