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계기판 오류로 4.8만대 리콜…폭스바겐도 주행 중 ‘차문 열림’ 발견

기아, 계기판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 확인
폭스바겐, 주행 중 차문 열림…안전에 지장

국토교통부가 7일 기아의 레이 등 6개 차종 4만8025대에서 계기판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계기판 화면이 표시되지 않아 자발적 시정조치를 내렸다. /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기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스텔란티스 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9개 차종 5만441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7일 밝혔다.

기아는 레이 등 6개 차종 4만8025대에서 계기판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계기판 화면이 표시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오는 13일부터 리콜을 진행한다.

폭스바겐은 ID.4 4,815대에서 차문걸쇠장치 내 이물질 차단 불량으로 차문제어회로기판으로 수분이 유입되고, 이로 인해 특정 상황(정차 또는 15km/h 미만의 속도)에서 차문이 열려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이날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스텔란티스는 짚 그랜드 체로키 1479대에서 인터미디어트 샤프트(조향 휠과 조향 기어를 연결하는 중간 축) 조립불량으로 연결부위가 분리되어 조향이 불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오는 12일부터 리콜한다.

끝으로 포드의 레인저 와일드트랙 93대도, 앞바퀴 충격흡수장치(쇼크 업소버)의 용접 불량에 의한 이탈로 브레이크 호스가 손상되고, 이로 인한 브레이크 오일 누유로 제동력이 감소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누리집에서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