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확 바뀐 5세대 싼타페 공개…“독보적 입지 확보할 것”

전장 50mm↑…2·3열 폴딩시 동급 최고수준 공간
최적화된 도심·아웃도어 라이프 위한 편의기능 탑재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완전변경으로 재탄생한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싼타페'가 10일 공개됐다. 신형 싼타페는 갤로퍼의 디자인 콘셉트를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한 외관과 도심 및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한 넉넉한 실내 공간, 주행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지난 9일 경기 파주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실차를 공개한 데 이어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형 싼타페의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선보였다.

신형 싼타페의 외관은 박시(Boxy)한 형태의 강인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 게이트에서 비롯된 유니크한 실루엣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가장 눈길을 끄는 디자인 요소는 전·후면에 배치된 'H 라이트'다. 현대차는 자사의 엠블럼을 아이코닉한 형상으로 재해석한 H 형상의 디자인을 H 라이트에 반영했으며 이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와 절제된 조형미를 강조했다

실내는 언제 어디서든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넉넉한 거주 공간을 자랑한다. 전장 4830㎜, 전폭 1900㎜, 전고 1720㎜로 기존 대비 전장과 전고가 각각 50㎜, 35㎜ 늘었다. 특히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데, 이 경우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수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도심은 물론 아웃도어에서도 최적화된 라이프를 즐기기 위한 다양한 편의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적용했다.

1열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와 다리 지지대를 장착했으며, 2열에는 전동 리클라이닝 독립 시트를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다.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시트 등받이와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스마트폰 2대를 동시에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와 차량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 등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반의 편의 사양을 갖췄다.

현대차 5세대 싼타페 인테리어./현대차

첨단 안전 사양과 주행 보조 기능으로는 △고속도로에서 안전한 주행을 돕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곡선구간에서도 더욱 정확한 차로 유지가 가능한 차로 유지 보조2 △차로 변경 보조 기능이 추가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 등이 적용돼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이 개선됐다.

이 밖에도 △전·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안전하차 보조 등 다양한 주행 보조 기능이 탑재됐다.

신형 싼타페의 파워트레인은 2.5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2종으로 출시된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81마력(ps), 최대토크 43.0㎏f·m의 성능을 갖췄으며 공인 복합연비는 11.0㎞/ℓ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7.4㎏f·m의 힘을 발휘한다. 공인 연비는 아직 산업통상자원부 인증이 완료되지 않아 공개되진 않았지만 기존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15㎞/ℓ 수준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번째 SUV인 싼타페는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래 전세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며 "광활한 아웃도어와 도심을 아우르는 이번 5세대 싼타페의 대담하고 강인한 존재감을 통해 중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