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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수입차 결산]5시리즈 앞세운 BMW…수입차 왕좌 탈환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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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3. 11. 22. 06:00

올 1~10월 시장점유율서 벤츠 제쳐
신형 5시리즈 세계 최초 국내 출시
선호사양 기본 탑재…상품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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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8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누르고 수입차 시장 왕좌 탈환을 눈 앞에 두고 있다.

BMW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인 5시리즈가 판매를 주도하는 가운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서도 벤츠를 앞서고 있다. BMW코리아미래재단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드라이빙센터 같은 대규모 투자도 BMW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이다.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10월 BMW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총 6만2514대를 팔아 28.5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은 각각 6만988대와 27.84%였다.

BMW코리아의 주력 모델은 총 1만7010대가 팔린 5시리즈다. BMW그룹은 2017년 이후 6년만에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새롭게 선보이는 뉴 5시리즈를 지난달 5일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공식 출시할 정도로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신형 5시리즈는 한층 커진 차체와 선명한 외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전 세대에 비해 길이 95㎜·너비 30㎜·높이가 35㎜ 증가했으며 휠베이스도 20㎜가 길어져 동급 차량 대비 가장 큰 실내외 공간을 자랑한다.

전면 디자인은 BMW를 대표하는 트윈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헤드라이트는 간결하면서도 날렵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인 'BMW 아이코닉 글로우'가 새로운 BMW 키드니 그릴과 조화를 이뤄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에는 5시리즈 사상 최초로 실내에 완전 비건 소재인 베간자를 채택했다. 이 소재는 뉴 520i·뉴 523d 모델의 시트·대시보드·도어 패널·스티어링 휠 등에 기본 적용했다. 두 모델에는 최적화된 시트 조정이 가능한 새로운 디자인의 스포츠 시트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했다.

신형 5시리즈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 등을 기본 탑재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통풍 기능이 추가된 앞좌석 시트·트래블 & 컴포트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BMW는 이번 5시리즈 출시에 발맞춰 국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액티브 케어'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프로액티브 케어 서비스는 차량 데이터 원격 수집을 통해 차량 운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선제적으로 진단해 고객에게 안내해 준다.

국내 수입차 업계 SUV 판매 1위라는 점도 BMW가 올해 선전하는 원동력이다. 가솔린·디젤·플러그인 하이브리드·순수전기차 등 다양한 라인업과 훌륭한 상품성이 인기의 비결이다.

BMW는 베스트셀링 모델인 뉴 X5·뉴 X6, 플래그십 모델인 뉴 X7, 프리미엄 소형 순수전기 모델인 뉴 iX1, 초고성능 럭셔리 모델인 뉴 XM 등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차량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는 폭 넓은 제품 라인업과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 중심 서비스 등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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