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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장재훈 현대차 사장 “수소 에너지 사업, 우리가 사명감 갖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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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우성민 기자

승인 : 2024. 01. 09. 15:33

"지금 하지 않으면 남에게 뺏기는 사업"
장재훈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CES 2024)' 개막 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현대차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2024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것과 관련, 난항이 예상되지만 사명감을 갖고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기자들과 한 인터뷰에서 "수소 사업이 어렵다고 하는데 누군가는 해야 하고, 지금 하지 않으면 남에게 뺏길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사명감을 갖고 과감하고 끈기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이날 CES 2024 미디어데이를 열고,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과 소프트웨어 기반의 대전환을 통해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을 일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 사장은 수소를 집중 투자 분야로 택한 이유에 대해선 "20년 전에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크게 성장할지에 대해 많은 회의가 있었지만 이를 (내다보고) 준비한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며 "수소 사업을 해오며 기술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궁극적으로 친환경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테슬라가 왜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하고, 슈퍼차저(충전기를) 내놓겠느냐"라고 반문한 뒤 "에너지를 같이 하면 다양한 분야에 응용해 산업화 범위를 훨씬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는 우리 현대차그룹이 경쟁력을 갖고 있고 그런 면에서 주목받아 여러 곳에서 제휴 요청이 오는 상황"이라며 "수소는 남들보다 빨리, 많이 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수소 에너지의 안전과 접근성, 공정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수소는 천연가스의 6배 이상으로 쉽게 증발해 화재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 환경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며 "(접근성 면에서) 수소는 자연의 가장 많은 원소로, 오늘 현대차가 발표한 자원순환형 방법으로 추출이 가능하고, 저장과 운송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우리는 중국과 중동 같은 자원이 없지만, 기술만 가지면 (수소 사업을) 할 수 있다"면서 "기술이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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