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물류 솔루션 공동 개발

포티투닷·현대글로비스·현대커머셜 MOU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가속'

23일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진행된 '미래 상용 모빌리티 업무 제휴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장병식 현대커머셜 대표·송창현 포티투닷 대표·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포티투닷

포티투닷·현대글로비스·현대커머셜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이 물류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포티투닷은 물류 솔루션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현대글로비스는 종합 물류 기업으로서의 공급망(SCM) 관리 역량, 현대커머셜은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전날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장병식 현대커머셜 대표 등이 참석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산업·기술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3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스템을 고도화해 고객 니즈 기반 토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보관부터 배송까지 운송 과정 전반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자율주행 물류 운송까지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전반의 소프트웨어 중심 전환을 맡고 있는 포티투닷은 서울시 통합 자율주행 플랫폼(TAP!)과 차량 관제 시스템(FMS)을 개발·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주부터 운송사·차주까지의 원스텝 서비스 등 투명한 거래를 리드하고 복잡한 운송·정산 프로세스 개선에 나선다.

포티투닷은 이번 MOU를 통해 솔루션 사용자 입장에서 업무량에 따른 유류비나 차량 유지비 정산에 신뢰성을 높이고 기업 입장에서는 자원을 최적화해 운영 효율을 개선하며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어려운 툴을 새로 배우거나 업무 형태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도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디지털화를 구현함으로써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솔루션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포티투닷은 이동·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송 수요· 물량·거리·연비 등을 감안한 적정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하고 정확한 출발·도착지 정보부터 실시간 차량 위치 파악과및 효율적인 배차를 통해 물류 처리 속도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물류 운송 서비스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완전 자동화를 통해 차주·운송사·화주 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로서 그룹사의 물류 사업 성장에 속도를 내고 고객 경험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