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이스라엘, 이란 본토 공습 ”(3보)

"이스파한 국제공항 인근 폭발음"
이란 공군기지-핵개발 사이트 추정
ABC "이스라엘, 미사일 발사"
여객기들 이란 상공서 경로 변경

지난 14일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오는 이란 드론(무인기)를 이스라엘 방공시스템이 요격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타격했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이 이스파한 인근서 폭발음이 난 뒤 방공포를 발사했다고 국영 IRNA통신도 이날 보도했다.

IRNA는 여러 도시에서 방공포고 발사됐다고 보도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란 반관영 파스통신이 이스파한 비행장과 공군기지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한 직후 이란 서부지역 상공을 지나던 여객기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항로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4시30분 이란 서부로 향하려던 에미리트 항공과 플라이두바이 항공 여객기도 아무런 설명 없이 항로를 변경했다.

CNN도 "이스파한 국제공항과 이란공군 기지가 인접한 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파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파한은 이란군의 중요한 공군기지이며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된 곳으로 알려졌다.

이란 프레스TV도 이란 중부도시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폭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비행기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 레이더24는 이란 상공에서 여러대의 비행물체가 항로를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고 CNN은 최소 8대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ABC 방송은 이스라엘이 이란 내 장소를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 외에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의 장소도 공격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ABC 방송은 덧붙였다.

타스 통신은 이스라엘이 이란 내 목표물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미사일과 무인기 등을 동원해 사상 첫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고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