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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K-컬처 마케팅으로 해외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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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5. 16. 18:09

美·中 이어 싱가포르에 한식 전파
내달 레스토랑 '나오' 오픈 예정
한국감성 라이프스타일 입지 확고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중국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한식을 비롯한 K-컬처 마케팅을 실시한다. 현지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차별화된 체험으로 브랜드와 고객의 접점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실증하는 테스트베드인 HMGICS(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 새로운 콘셉트의 레스토랑인 '나오(Na Oh)'를 오픈할 예정이다.

나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슐랭 3스타 셰프 코리 리(Corey Lee)와 협업하며 HMGICS에서 재배한 식재료를 활용한다. HMGICS는 최첨단 자동화와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여 매일 30㎏ 이상의 신선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수직 스마트 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K-컬처 마케팅은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제네시스는 2021년 11월 미국에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을 오픈하면서 2층에 한국 궁중 요리에서 영감을 받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을 함께 열었다.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은 차량의 디자인 요소인 곡선미와 함께 한옥 지붕과 한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디자인 요소로 적극 활용했다. 또한 야외 테라스는 '우거진 녹음에 둘러싸인 깨끗한 백사장과 자갈'이라는 한국적인 정경을 모티브로 구성했다.

같은 해 4월 문을 연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에도 2층에 레스토랑이 자리한다. 이곳에서는 한국 의식주 전통문화연구소이자 동명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온지음이 톰 류(Tom Ryu) 셰프와 협업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레스토랑은 노출 콘크리트와 원목 마루바닥이 자아내는 따뜻하고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는 음식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아울러 레이첼 킴이 선별한 다양한 한국 차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국의 과거·현재·미래를 담은 음식을 제공하고 브랜드의 정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접근으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며 "한국적인 감성을 전달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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