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연대, ‘극장 티켓 인하 요구’ 최민식에게 감사 메시지

CGV의 한시적인 관람료 인하 조치 마련에 환영의 뜻 전해

영화인연대가 최민식의 극장 티켓 가격 인하 요구 발언에 지지 의사를 보냈다./제공=쇼박스

영화인들이 복합상영관 CGV의 티켓 가격 한시적 인하 조치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극장을 상대로 티켓 가격 인하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던 배우 최민식에게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 이사회와 한국영화배우조합, 한국영화시나리오작가조합(SGK), 한국촬영감독조합(CGK), 수입배급사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지역영화네트워크, 여성영화인모임, 영화프로듀서조합(PGK),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 부산영화인연대로 구성된 영화인연대는 27일 "CGV가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작사·배급사와 협의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첫 시도로, 매달 마지막 수요일 오후 극장 티켓값의 절반 수준인 7000원에 볼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컬처 데이)'을 '컬처 위크'로 확대해 지난 22~26일 진행한 걸 환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산업의 성장이 맞물려 시너지를 보인 주요 국가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대비 극장 시장 성장률이 90% 이상의 회복률을 보인다. 반면 한국은 25일 기준 극장 전체 관객수는 8540만명으로 동 기간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56%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전년도인 2023년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이다"라며 "영화인연대는 그동안 여러 차례 극장이 팬데믹 이후 2년이라는 짧은 기간, 세 차례에 걸쳐 큰 폭의 티켓값 인상을 한 것이 영화산업 침체 및 관객 수 감소의 원인 중 하나라는 점을 지적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번 행사를 계기로 CGV를 포함한 극장 3사가 티켓값 인하, 불공정 정산 문제, 점점 심해지는 스크린독과점 해결을 위한 전향적 논의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7일 방송돤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티켓 가격 인하를 주장한 최민식의 발언에 대해서는 "한국 영화산업과 생태계를 위해 영화 티켓값 인하 필요성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내준 최민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