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아투★현장] 화사 “신곡 ‘나(NA)’로 보여줄 나…‘화사답다’는 평가 받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2.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919010010863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9. 19. 16:55

오늘 두번째 미니앨범 '오'를 발매하는 화사
타이틀곡 '나'로는 긍정적인 '나'를 표현
솔직함에 스트레스도 받았지만...'화사답다'는 반응 얻고파
02_화사_현장_이미지
화사가 자신을 표현한 신보 '오'로 1년 만에 돌아왔다./피네이션
그룹 마마무의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 화사가 긍정적인 자신을 표현한 신보 '오(O)'로 1년 만에 돌아왔다.

화사는 19일 오후 6시 '오'를 발매하며 컴백한다. 이번 신보는 'O'의 외형과 같이 둥글고 유연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긍정적인 '나'를 표현한 앨범이다.

화사는 앨범 발매에 앞서 이날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년이 지난 지도 모를 만큼 저에게 집중하면서 많은 무대를 가져왔다. 좋은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며 "많이 배우고 습득하면서 오늘 '오'가 나온 것 같다. 잘해온 것 같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나(NA)'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곡으로, 남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주체적인 '나'를 보여주는 아티스트 화사의 매력과 정체성이 담겼다. 화사는 "정말 '나' 자체인 곡이다. 내가 최고라는 곡이 아니라 그저 내가 되고 싶은 '나'를 보여주는 곡이다. 후렴 전에 나오는 가사가 이 곡 자체를 설명해주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나 자신을 드러내면서, 내 자신에게 미치고 싶다는 유쾌하고 신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나' 티저가 공개됐을 때부터 싸이와 비슷한 느낌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화사는 "이 곡을 녹음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 싸이가 녹음을 봐주었는데 저와 의견 차이도 있었다. 그래서 재녹음과 재수정을 반복했다. 제 것으로 만들고 제가 제일 편한 느낌을 찾는 시간이었다"며 "하지만 트랙이 주는 느낌 자체가 워낙 싸이 특유의 감성이 담겨 있다 보니 '비슷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의 안무는 댄스 크루 라치카와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준우승을 거둔 잼 리퍼블릭이 참여했다. 화사는 "처음부터 싸이에게 콕 찍어 잼 리퍼블릭과 라치카에게 안무를 맡겨 보고 싶다고 했다. 두 팀 다 제가 너무 좋아했고 한 번도 작업을 해본 적이 없어 이번 곡을 맡기고 싶었다"며 "두 팀에게 안무 시안을 받아봤는데 둘 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큰 고민이 들었다. 안무 덕분에 이 곡이 더 완벽해졌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화사_미니_2집_O_커버_이미지
이 외에도 앨범에는 '로드(Road)' '화사(HWASA)' '이고(EGO)' '오케이 넥스트(OK NEXT)' '저스트 원트 투 해브 썸 펀(just want to have some fun)' '오(O)' 등이 수록된다. 소속사 수장 싸이부터 유건형, 박우상, 페노메코, 안신애, 서지음, 라이언전 등의 작가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화사는 '로드'를 작곡하고 '저스트 원트 투 해브 썸 펀' '오케이 넥스트' 'O'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했다.

화사는 "'로드'는 제가 좋아하는 컨트리 장르의 곡이다. 미국의 정서를 대표하는 장르이지 않나. 그런 와일드한 성향을 제가 굉장히 좋아한다. 가벼운 곡은 아니지만 듣다 보면 해방감이 느껴질 것"이라며 "또 '화사'는 싸이가 가사를 써줬는데 내 마음과 너무 같아서 놀랐다. 아마 화사다운 화사를 즐길 수 있는 곡일 것이다. '오'는 앨범명과 같은데, 앨범명이 정해지기 전부터 제목이 있던 곡이다. 저는 인생에 있어 사랑이 가장 중요한데, 제가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식을 다룬 곡이다. 4~5년 전에 써두었고 아끼고 아끼다 이번에 수록하게 됐다. 유일하게 서정적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화사는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했고, 남들이 아니라고 할 때 맞다고 말하는 당당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나도 나의 솔직함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다. 나도 스스로를 예쁘게 포장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됐다. 그러다 보니 어느 덧 눈치를 보는 순간이 오더라. 그게 너무 슬펐다"며 "언제부턴가 그저 인정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긴 글렀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있는 그대로 사는 게 맞는 것 같고 내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느낄 것 같다. 제 마음 속에서 균형을 잘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화사는 이러한 기질 덕분에 지금의 '화사'가 있다고 생각했다. 화사는 "제가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하더라도 '화사구나'를 느꼈으면 한다. 무엇을 해도 새롭지만 '역시 화사다' '이런 영역은 화사만이 할 수 있다'는 반응을 이번에도 얻고 싶다"며 "그렇기에 이번 앨범의 성적도 크게 중요하지 않다. 앨범을 작업한 과정이 더할나위 없이 행복했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화사는 "앞으로도 여러 도전을 하고 싶다. 특히 '재즈'를 제대로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팬들의 반응이 많다. 그래서 날씨가 쌀쌀할 때 재즈를 해보고 싶다"며 "또 제가 트로트를 굉장히 좋아한다. 트로트의 정서를 가지고 내 방식대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도 있다"고 밝혔다.

04_화사_현장_이미지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