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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은 지금] 중랑 류경기 “‘시니어 모델’ 통해 중랑 매력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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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4. 09. 24. 13:05

중랑구,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운영
평균 나이 67세 20명…최고령 74세
다양한 콘텐츠 및 축제·행사서 중랑구 알려
류경기 중랑구청장 시니어 모델과의 만남
류경기 중랑구청장(가운데 왼쪽)이 23일 오후 서울 중랑구 묵2동 문화체육복합센터에서 열린 구청장과 함께하는 중랑마실 '232차 시니어 모델과의 만남'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시니어 모델들을 통해 중랑구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고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지난 23일 묵2동 문화체육복합센터에서 '제1기 중랑구 시니어 모델'로 활동 중인 지역 어르신 19명을 만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중랑구 전체 인구 중 60세 이상 비중은 11만여 명으로 30.4%에 달한다. 이에 구는 주민이 구정 홍보에 참여하는 기회를 늘리고, 활기찬 중랑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시니어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제1기 중랑구 시니어 모델'에는 지역 주민 44명이 지원했다. 이 중 오디션을 통과한 20명은 소식지·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와 행사 등에 참여하며 중랑구를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 1회 2시간씩 김시원 강사로부터 포토포즈, 워킹 등 모델 기본기를 배우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 시니어 모델과의 만남
23일 오후 서울 중랑구 묵2동 문화체육복합센터에서 제1기 중랑구 시니어 모델들이 런웨이를 연습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이날 시니어 모델들은 류 구청장과의 간담회에 앞서 그동안 갈고 닦은 모델 워킹을 선보였다.

최고령 모델은 74세, 평균 나이는 67세. 살아온 길도 다르고 나이도 다른 이들은 꿈을 펼치기엔 결코 늦은 나이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흥겨운 음악에 맞춰 당당하고 멋진 워킹을 뽐냈다. 허리에 손을 얹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전문 모델 못지 않은 에너지와 끼를 발산했다.

박미숙씨는 "우리 나이가 되면 우울해지거나 갱년기가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시니어 모델을 하면서 저를 더 가꾸고 사랑하게 됐다"며 "설렘을 느끼게 해준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최고령 모델인 남영희씨는 "다른 데서 배울 때는 나이가 제일 많아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여기에는 동갑내기도 있고 한 두 살 적은 분들도 있어서 좋다"며 "지금은 제가 제일 나이가 많다고 용기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웃어 보였다.

이관식씨는 "저는 30년 동안 대학교수를 하다 올해 정년퇴직했다"며 "오는 28일 면목역 문화예술광장에서 열리는 '제1회 중랑문화예술제'와 다음 달 5일 용마폭포공원에서 열리는 '용마폭포문화예술축제'에서 실력을 발휘할 예정인데, 내년에도 외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 시니어 모델과의 만남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23일 오후서울 중랑구 묵2동 문화체육복합센터에서 열린 류경기 구청장과 함께하는 중랑마실 '232차 시니어 모델과의 만남'에서 참석자들의 소감을 듣고 있다. /정재훈 기자
류 구청장은 "중랑구는 여러 세대가 어울려 사는 인정 있고 따뜻한 도시"라며 "'나의 자랑 우리 중랑'이라는 중랑구의 슬로건처럼 본인 스스로 중랑구민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자랑스러움을 가질 때 중랑구가 더 성장할 힘이 생기고, 밖에서도 중랑구를 많이 찾아올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 구청장은 "서로 교류하며 건강도 다지고 본인의 자부심도 키우는 시니어 모델분들을 보며 더욱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더 멋진 모델로 활동할 수 있도록 활동 범위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들이 정책을 몰라서 이용 못 하는 사람이 없도록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중랑구를 홍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류경기 중랑구청장 시니어 모델과의 만남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23일 오후 서울 중랑구 묵2동 문화체육복합센터에서 열린 류경기 구청장과 함께하는 중랑마실 '232차 시니어 모델과의 만남'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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