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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에 ‘AI 아버지’ 존 홉필드·제프리 힌턴…머신러닝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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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0. 08. 19:54

인공 신경망 이용 머신러닝 가능케 한 연구 인정
"컴퓨터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새 방법 제시"
홉필드 힌턴
202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존 홉필드 프린스턴대 명예교수(왼쪽)와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홉필드 교수X·로이터 연합뉴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존 홉필드 프린스턴대 분자생물학과 명예교수(91)와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컴퓨터과학과 명예교수(77)가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출신의 홉필드 교수와 영국 런던 출신의 힌턴 교수에게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AI)의 아버지'로 불리는 두 학자는 인공 신경망을 이용한 머신러닝(기계학습)을 가능하게 한 기초적인 발견과 발명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위원회는 "올해 물리학상 수상자들의 획기적인 성과는 물리학의 기초 위에서 이뤄졌다"며 "그들은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해 많은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또 "머신러닝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류하고 분석하는 연구에 오랫동안 중요하게 사용돼 왔다"고 강조했다.

"홉필드 교수와 힌턴 교수는 물리학에서 도구를 활용해 오늘날 강력한 머신러닝의 기초를 마련한 방법을 구축했다"며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머신러닝은 현재 과학, 공학, 일상을 혁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전날 발표한 생리의학상과 8일 물리학상에 이어 오는 9일 화학상,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패, 메달과 함께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4억3000만원)가 주어진다. 공동 수상자는 해당 상금을 나눠 가져간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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