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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급여 20% 반납”…파업 끝난 현대트랜시스, 비상경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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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11. 11. 08:59

여수동 사장 "창사 이래 최대 위기"
"고객 신뢰 회복 및 미래 지킬 것"
금주 집중 교섭 임단협 조속 마무리
[사진자료]현대트랜시스 CI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한 달 넘게 이어진 파업을 끝낸 가운데 현대트랜시스는 임원 급여 20% 반납 등 회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11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비상경영체제 성명서를 내고 "지난 한 달 동안의 공장 가동 중단으로 고객사와 협력사, 임직원과 회사 모두가 큰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인 고객의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지금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위기의 심각성을 밝혔다.

또 여 사장은 "조금 더 노력하는 정도로는 이 위기를 절대로 극복할 수 없기에, 오늘부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며 "저를 포함한 경영진은 이 엄중한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임원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뼈를 깎는 노력으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의 미래를 지켜나가겠다"며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함께 한다면 이 위기를 반드시 넘어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빠른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 노조는 지난달 8일부터 시작했던 파업을 철회한 뒤 이날부터 정상 출근한다. 다만 노조는 파업은 끝내지만,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마무리될 때까지 특근 및 잔업은 거부하기로 했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금주부터 집중교섭을 통해 임금 및 단체교섭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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