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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은 지난 6월 다른 유럽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4척과 유사 선형이어서 반복 건조에 따른 생산성과 수익성 증대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J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2미터, 폭 42.8미터, 운항속도 22노트로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반영한 7,9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이번 수주 비결에 대해 친환경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덕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에 이어 탄소 포집·저장 컨테이너선 개발에 성공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선 건조 기술 확보에 주력 중이다.
HJ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 역시 친환경 설비를 장착하면서도 트윈 아일랜드(twin island; 거주구와 엔진실을 분리해 거주구를 선체 중앙부로 이동시킨 선박) 구조로 설계돼 연료 효율과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건조계약은 당사가 보유한 컨테이너선 건조 역량 및 친환경 기술력과 선주의 수요가 맞아떨어져 성사된 것"이라며 "최고의 선박을 납기에 맞춰 무사히 인도해 선주사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HJ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착공되며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