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수소 생태계 속도 내는 현대차… 울산·中 광저우와 뭉쳤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2.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26010012739

글자크기

닫기

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11. 25. 18:00

공동협력 MOU 맺고 연구 등 진행
장재훈 사장 "가교 역할 수행 최선"
현대차, 2019년부터 中서 사업 전개
넥쏘·HTWO… 현지 맞춤전략 펼쳐
샤먼진뤼와 수소 버스 합작 개발도
장재훈 현대차 사장(오른쪽 첫 번째부터)이 25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가든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울산시-광저우시 수소 생태계 공동협력 추진 업무협약식'에서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쑨즈양 광저우시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넥쏘 중국판부터 'HTWO 광저우'까지 '토털 수소 솔루션'으로 세계 최대의 수소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는 가운데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한국·중국의 수소 선도 도시들과 손을 잡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가든 호텔에서 쑨즈양 광저우시장·김두겸 울산광역시장·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울산시-광저우시 수소 생태계 공동협력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울산시·광저우시는 협약에 따라 수소생태계 구축 선도사례 공유와 협력방안 모색 위한 수소포럼 개최, 수소에너지 생산·공급·활용 등 수소산업 전 주기에 걸친 실증사업 발굴, 수소기술 경쟁력 확보 위한 산학연 공동 연구과제 수행 등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장재훈 사장은 "울산시는 현대차와 함께 성공적인 글로벌 수소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광저우는 현대차가 해외에 최초로 구축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가 위치한 도시"라며 "현대차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두 도시 모두 글로벌 대표 수소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중국에서 수소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지난해 6월에는 연간 6500세트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는 'HTWO 광저우'를 완공했다. HTWO 광저우는 지난해 말 광저우시에 4.5톤 냉장 물류트럭과 청소차 등에 탑재될 총 500대분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했으며 내년까지 1000대 이상의 시스템을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HTWO 광저우'를 발판으로 중국 기업들과 협력해 현대차 수소 제품의 현지 응용을 가속화하고 있다. 넥쏘 중국판 모델·수소연료전지 경트럭 마이티 퓨얼셀·수소연료전지버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현대차는 올해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중국판 14대를 국가에너지그룹에 인도하고 중국 여러 곳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넥소의 차세대 모델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이니시움은 이달 열린 광저우모터쇼를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공개했다.

마이티 퓨얼셀은 고효율 전기 구동 시스템과 고출력 배터리 아키텍처를 융합해 수소전기 변환 효율 64%, 최대 모터 출력 140kW, 최대 토크 360N·m, 항속거리 574㎞로 가속력과 언덕길 등판 능력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HTWO 광저우와 중국 버스업계의 선두주자인 샤먼진뤼가 합작 개발한 수소연료전지버스는 정격출력 90kW의 구동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188kW, 항속거리 619㎞로 일상적인 버스 운영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이 밖에도 4.5톤 수소연료전지 환경보호차 40대와 4.5톤 수소연료전지 물류차 100여 대를 인도했다. 이들 차량은 주로 택배·편의점 유통 등에 사용되고 있다.
강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