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한국은 많은 공통점 있다"
|
우크라이나 정부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는 28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대한민국: 우크라이나를 이해하는 파트너'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엔 '러시아가 세계 포병 전력 2위인 한국을 화나게 했다. 우리는 기쁘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산 K9 자주포 훈련 장면과 다연장 로켓 '천무'의 모습도 이어진다.
영상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후 한국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돕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우크라이나와 한국은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자막을 띄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장면도 소개됐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특사단 방한 기간 중 이같은 영상을 올린 이유는 한국의 포병 전력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특사단 자격으로 온 루스템 우메로우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공식 메시지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사단 10여명 중엔 우크라이나 해외정보국 핵심 당국자도 포함됐다.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수집한 북한군 최신 동향을 한국에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무기 지원 요구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양국의 입장차가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끝내야 한다며 종전 의지를 강조해 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