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우려와 지역경제 악영향 등 위기 극복 위해 적극 대응 나설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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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현대제철 2 공장 가동 중단과 관련해 노동조합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제경기 침체, 중국 발 철강 공급 과잉, 건설을 비롯한 내수 부진 등으로 국내 철강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난달 14일 현대제철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포항 2 공장 생산시설 가동 중단 결정을 통보했고 다음 날 금속노조 포항지부 등은 노동조합 전체 간담회를 개최해 현대제철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송무근 민주노총 포항지부장, 신명균 전국금속노조 포항지부장, 이동기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 지회 장, 박외훈 전국금속 현대 IMC지회장 등 임원들이 참석했다.
시는 참석자들과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으며, 특히 포항의 주요 철강기업인 현대제철 2공장의 가동 중단에 따른 구조조정 우려와 지역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했다.
시는 향후 현대제철 판교 오피스를 방문해 2공장 가동 중단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벤처기업 부를 방문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과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연장을, 정부와 국회에도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청할 방침이다.
노사정 간 끊임없는 소통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고용불안 등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현재 대내외적 여건으로 철강 산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하는 마음으로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주길 당부 드린다"며 "포항시도 상호 협력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협력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돌파구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