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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미 혈액원 인수…‘알리글로’ 사업 날개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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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12. 12. 10:47

원료 확보에서부터 생산·판매 이르는 수직계열화 완성
GC녹십자 본사
GC녹십자가 미국 내 혈액원 인수를 통해 혈액제제 사업의 현지 시장 강화 및 글로벌 화에 박차를 가한다. GC녹십자는 알리글로의 미국 진출에 이어 글로벌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시장 공략에도 시동 건 상태여서 미국과 중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시장 개척이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2일 GC녹십자에 따르면 11일 공시를 통해 ABO 홀딩스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ABO 홀딩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회사로 뉴저지·유타·캘리포니아 등 3개 지역에 6곳의 혈액원을 운영중이다. 텍사스주에 혈액원 2곳을 추가 건설중으로, 완공되는 오는 2026년부터 혈액원 8곳을 가동하게 된다.

GC녹십자는 지난 7월부터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사업 확대를 위한 안정적 원료 공급처 확보 목적으로 혈액원 인수를 추진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알리글로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로,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Primary Humoral Immunodeficiency)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GC녹십자의 독자적인 'CEX 크로마토그래피' 공법을 통해 제조돼 혈액응고인자(FXIa) 등 불순물 검출을 최소화하는 등 기존 약물 대비 뛰어난 안전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혈액원 인수를 통해 혈장분획제제의 원료 확보에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가 완성됐다"며 "혈액원 인수를 퀀텀점프의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탑티어 혈액제제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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