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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열린 러시아 국방부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올해는 '특별군사작전' 목표를 달성하는 측면에서 획기적인 해가 됐다"며 "올해에만 우크라이나 마을 189개를 점령하는 등 러시아군의 전투 활동은 전체 전선에서 전략적 주도권을 확고히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 전체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도 이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모스크바는 향후 10년 내에 유럽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동맹과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와 나토 동맹국들의 군사 문서 내용 등을 이 같은 발언의 근거로 들었다. 특히 그는 미국이 중·단거리 미사일을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이전·배치하려고 한다면서 "미국이 그런 미사일을 배치한다면 러시아는 미사일 배치에 대한 모든 자발적인 제한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지난 7월 독일에 배치한 장거리 미사일이 8분 안에 모스크바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로우소프 장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올해 우크라이나군을 4500㎢의 영토에서 몰아냈고, 하루 평균 30㎢씩 점령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러시아를 '레드라인'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러시아의 대응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