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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 관절염·간질성 폐질환 간 상호 작용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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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12. 18. 09:47

김보근 호흡기내과 교수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10월호 게재
호흡기내과 김보근 교수
류마티스 관절염과 간질성 폐질환 사이의 상호작용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간질성 폐질환은 흔한 합병증 중 하나다. 하지만 반대로 간질성 폐질환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강북삼성병원은 김보근 호흡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유럽인과 아시아인의 유전자 데이터를 통해 두 질환 간의 유전적 관계를 연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10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전장 유전체 연관분석(GWAS, genome-wide association study)을 이용해 8개의 EU 국가 소속 유럽인 47만4450명과 아시아인 35만1653명의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유럽인의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이 간질성 폐질환의 위험을 약 8% 증가시켰고, 반대로 간질성 폐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12% 증가시켰다. 아시아인의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이 간질성 폐질환 위험을 약 37% 증가시켰고, 반대로 간질성 폐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2% 증가시켰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과 간질성 폐질환 사이에 양방향 인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두 질환 사이에 관련된 유전자 마커를 찾아내 환자의 질병과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이 된다면 두 질환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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