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러시아, 국제거래 비트코인 결제 허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2.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26010014569

글자크기

닫기

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12. 26. 16:55

서방제재 피하려 새 법 조항 마련
RUSSIA-CRYPTOCURRENCY/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1개당 10만 달러를 돌파한 후 지난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일로팡고에서 한 여성이 비트코인 기념비 앞을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기업들이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이용한 결제를 통해 서방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부 장관이 TV 인터뷰에서 확인했다.

러시아 정부가 이를 위해 지난달 암호화폐 채굴자를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했고, 여기에는 승인된 기관이 국제 무역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러시아는 그간 서방의 제재조치에 따라 국제결제시스템인 국제은행간 금융통신망(SWIFT)에서 퇴출당해 국제 결제와 수금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는 미국 달러를 기축통화로 사용하지 않는 중국 같은 국가와의 거래에서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러시아 기업들이 정부의 승인을 받아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해서 다른 국가가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이는 각국의 법률과 서방 금융규제 기관들의 압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평가했다.
아울러 이런 상황은 암호화폐 지지자이면서 미국 달러 패권을 옹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최효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