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외벽 충돌 후 화염 휩싸여
1993년 해남 추락사고 이후 최대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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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6분 기준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179명(남 84명, 여 85명, 신원 확인 불가 10명)을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생존자는 사고 초기 기체 후미에서 구조된 20대 남녀 객실승무원 2명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객실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 175명 중 173명은 한국인이었으며, 나머지 2명은 태국인으로 확인됐다. 탑승객 대부분은 무안공항을 주로 이용하는 광주·전남 지역민으로 추정된다.
승객 175명 전원이 사망하면서 이번 사고는 국내 항공사고 역사상 최다 인명피해를 기록한 참사로 남게됐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여객기 사고는 1993년 아시아나 해남 추락 사고로, 당시 66명이 숨진 바 있다.
제주항공 7C2216편은 이날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착륙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이로 인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며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