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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감소에도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 수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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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1. 16. 16:20

여가부, 2024년 여성경제활동백서 발간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2022년까지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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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여성경제활동백서
출생아 수 감소에도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등 일·생활 균형 문화가 직장 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여성 고용률은 2023년 기준 10년 전과 비교해 최대 14.6%포인트 상승하는 등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고용률 상승폭을 기록했다.

여성가족부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16일 '2024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발간했다. 우리나라의 여성 경제활동 변화를 담은 여성경제활동백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백서는 △여성경제활동 △일·생활 균형 △돌봄 △고용환경 관련 주요 정책·사업과 고용 동향을 최신화했다.

신영숙 여가부 장관 직무대행은 발간사에서 "코로나19 이후 여성 고용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경력단절여성 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국가 경쟁력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이다. 여가부는 앞으로도 모든 여성이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 수는 2022년까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3년 4만914명명이었던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2015년 8만2467명으로 급증했고, 2020년엔 8만4617명으로 늘었다. 2022년엔 9만3200명으로 9만명대를 처음 돌파했다. 출생아 수는 2013년 43만6500명에서 2023년 23만명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육아 휴직 급여 수급자는 지속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2023년엔 전년 대비 5076명(3.9%) 감소한 12만6008명으로 나타났다. 남성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 수는 지난해 전체 수급자의 28.0%를 차지했다.

남녀 고용률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 2013년 성별 고용률 격차는 22.2%포인트였지만 10년 만인 2023년 17.2%포인트로 줄었다. 2023년 여성 취업자는 1246만4000명으로 10년 전보다 191만명 늘었다. 남성 취업자(2023년 1474만5000명)는 지난 10년 간 120만7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여성 중 30∼34세는 같은 기간 31.7%에서 15.9%로 좁혀졌다. 35∼39세는 37.7%에서 26.0%로, 50∼54세는 26.4%에서 20.3%로, 55∼59세는 28.1%에서 18.9%로 줄었다.

경제활동을 하지않는 '여성비경제활동인구'는 10년 간 48만5000명이 줄었다. 지난해 여성비경제활동인구는 60세 이상(45.3%)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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