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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항공편 결항…한라산 최고 37.8㎝ 폭설로 교통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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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1. 27. 18:48

항공기 10편 결항·114편 지연
한라산 횡단도로 전면 통제
북적이는 제주공항<YONHAP NO-3904>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4일 오후 제주를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으로 제주국제공항이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일부가 결항하고, 1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지연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김포행 1편, 원주행 2편, 여수행 2편 등 출발편 5편과 도착편 5편이 결항했으며, 지연된 항공편은 총 114편으로 집계됐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새벽부터 급변풍경보와 강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가끔 눈발이 날리기도 했으나 제주공항 사정으로 항공편이 결항하지는 않고 있다고 공항공사는 설명했다.

한라산에는 대설 경보가 내려져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1100도로와 516도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고, 눈꽃버스 운행도 중단됐다. 이와 함께 한라산 등반 5개 코스와 어승생악 탐방로, 석굴암 탐방로도 모두 통제됐다.

산지에 최근 24시간 쌓인 적설량은 어리목 37.8㎝, 삼각봉 35.8㎝, 사제비 35㎝, 영실 25.5㎝, 성판악 17.2㎝, 산천단 6.3㎝, 새별오름 2.6㎝ 등이다.

제주 해상에서는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제주~추자~완도, 제주~진도, 제주~완도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마라도와 가파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29일 오전 사이 중산간 이상 산지에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더 내릴 수 있으며, 해안 지역에도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어 대설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폭설로 인해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 약한 구조물이 붕괴하거나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므로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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