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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컬링 믹스더블, 중국에 설욕하며 결승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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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2. 07. 17:15

중국과 4강전서 8-4 완승
8일 일본 상대로 금메달 다퉈
투구하는 김경애<YONHAP NO-3332>
김경애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믹스더블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정상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가능성이 있는 컬링 믹스더블이 난적 중국을 누르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 조는 7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치른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컬링 믹스더블 준결승전에서 한위-왕즈위(중국) 조를 8-4로 제압했다.

홈 이점을 안은 까다로운 강적 중국에 예선전 패배를 설욕한 한국은 이로써 결승에 올라 8일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김경애와 성지훈 조는 결승에 오르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다. 예선 1차전부터 복병 필리핀에게 덜미를 잡혔고 중국에게도 패하며 자칫 예선 탈락의 위기에 빠졌으나 이를 빨리 극복해냈다. 특히 이날 중국을 완파한 것은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결과다.

이날 김경애-성지훈 조는 1엔드에서 후공을 잡은 중국을 상대로 1점 스틸을 한 것이 컸다. 2엔드에서는 오히려 2점을 내줬으나 3엔드에서 3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4엔드에서도 또 1점을 스틸하며 5-2를 만들었다. 5엔드에서 중국은 다득점을 노리는 파워 플레이로 역전을 도모했지만 오히려 한국이 1점을 더 스틸했다. 6엔드에서 중국에 2점을 허용한 김경애와 성지훈은 7엔드에서 1점을 추가한 뒤 7-4로 앞선 8엔드1점을 또 스틸해 중국을 따돌렸다.

한일전을 앞둔 김경애는 "더욱 의지가 불타오른다"며 "그런 역사(안중근 의사) 때문에 우리가 존재한다. 우리는 산증인으로서 후대에도 전해야 하는 역사"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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